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4차 공판이 오늘(15일) 열립니다.
이번 주에는 모두 4번의 재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 기자 】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 질문 1 】
조금 전 재판이 시작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10시부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4차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오늘(15일) 재판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 대한 변호인 측의 증인신문으로 시작되는데요.
오후에는 총리공관 오찬 당시 자리에 함께했던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서고, 곽 전 사장의 부인과 딸도 출석합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은 이번 주에 모두 4번 열릴 예정입니다.
모레(17일)는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문해남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나와 석탄 공사와 남동발전의 사장 선임 과정을 증언합니다.
목요일(18일)엔 당시 오찬장을 지켜본 총리공관 직원 등이 법정대에 오르고, 금요일(19일)에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이국동 전 대한통운 사장이 증인으로 나섭니다.
곽 전 사장은 지난주 공판에서 "돈 봉투를 직접 건네지 않고 의자 위에 놓고 나왔다"고 하는 등 검찰 조사 때와는 다른 증언을 쏟아냈는데요.
검찰은 이번 주 법정에 서는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통해 한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곽 전 사장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새로운 증인이 대거 나서는 이번 주 공판이 한 전 총리 재판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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