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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귀남 법무장관이 청송교도소에 사형 집행장을 만들 것을 지시했습니다.
13년간 중단된 사형 집행을 재개하려는 뜻으로 풀이돼 주목됩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귀남 법무장관이 어제(16일)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등 흉악범들이 수용돼 있는 청송교도소를 찾았습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청송교도소에 사형집행시설을 새로 설치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귀남 / 법무부 장관
- "앞으로 여기에도 사형집행하는 시설을 갖추어서 여기도 사형수를 수감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사형집행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 장관도 사형집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귀남 / 법무부 장관
- "집행시설을 갖춘다는 것은 사형을 시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시설을 건축하는 것이…사형집행을 염두에 두고 하는 거죠."
사형집행 결정권자인 법무장관의 이번 발언으로 지난 13년 동안 중단됐던 사형집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강호순과 조두순에 이어 김길태까지 반인륜범죄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형 집행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흉악범죄자를 청송교도소에 모아 집중 관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중 처벌 논란으로 지난 2005년 폐지됐던 보호감호 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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