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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노인 인구는 늘어나지만 마땅히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부족한 실정인데요.
노인들을 위한 활기 넘치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로당을 다녔던 김기자 씨는 최근 노인들을 위한 카페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경로당과 달리 활기가 넘치는데다 말동무도 많아져 젊음을 다시 찾은 듯합니다.
▶ 인터뷰 : 김기자 / (67)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 "이 나이에 친구 사귀기도 힘들잖아요. 이렇게 와서 친구 만들고 가까워지고 얼마나 좋아요."
서울시 노원구는 지난 17일 경로당을 노인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인 '실버카페'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손수 / 노원구 노인시설팀장
- "어르신 누구나가 사용할 수 있는 문화 휴게 공간으로 꾸미는 게 어떻겠냐 제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경로당 어르신 분들이 흔쾌히 승낙을 하셨습니다."
60세 이상 노인들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데다, 매주 한 번씩 공연도 볼 수 있어 금세 하루 4백 명이 넘게 찾는 이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커피 전문 교육을 받은 노인 바리스타는 아직 서투르긴 하지만 일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진길자(69)·박인숙(62) / 실버카페 직원
-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조금 바쁠 때는 정신이 없죠. 그런 것뿐이고 괜찮습니다.
손 뎄어. 스팀이 얼마나 뜨거운지…
기계를 저희가 처음 접하는 거잖아요."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맘 편히 다녔던 다방이 없어진 지는 오래됐고,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카페에 가기엔 눈치가 보이는 노인들. 실버카페는 이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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