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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법정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수세에 몰린 검찰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회원권으로 공짜 골프를 쳤다는 건데, 변호인단은 이번 재판과는 무관한 증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반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곽영욱 전 사장 소유의 골프장 숙박시설을 공짜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련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한 겁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지난 2008년과 지난해 모두 26일 동안 제주의 골프장 숙박시설에 머무르며 자서전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골프를 치지 않는다던 한 전 총리가 골프를 3번이나 쳤고, 하루 66만 원인 숙박비는 곽 전 사장이 대신 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각별한 친분 사이를 증명할 직접적인 증거가 된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변호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숙박시설을 이용한 시점은 검찰이 돈이 건네졌다고 주장한 2006년 12월 이후의 일인 만큼, 이번 재판과는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또, 강동석 전 장관 소개로 숙박시설에 머문 것은 사실이지만 골프는 치지는 않았고, 비용도 모두 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재판부의 공소장 변경 검토 요청에 대해 내일(26일) 중으로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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