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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통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얼굴이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얼굴 면적을 재봤더니 오히려 더 작았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인과 서양인의 얼굴에 대해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배영란 / 서울시 구로구
- "얼굴이 작고 인형 같다? 입체적으로 보이니까 더 작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정완묵 / 서울 성북구
- "코가 오똑하고 눈·코·입도 모여있는 것 같고. 한국 사람들은 퍼져있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하지만, 실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얼굴 면적은 이런 CD 3장 크기로, 서양 여성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식약청이 2007년부터 3년간 691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 남성의 얼굴 면적은 419㎠로 서양 남성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팔과 손, 다리, 발 등 모든 신체 부위가 서양인보다 많게는 30%까지 작았습니다.
전체 피부면적은 남성이 1만6천㎠로 A4용지 27장, 여성은 24장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조재구 / 고대구로병원 교수
- "성인뿐 아니라 소아는 최초의 데이타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소아는 몸에 들어가는 약물 용량을 결정할 때 체표면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남성의 얼굴은 18세 이후부터 여성보다 커지기 시작했고, 엉덩이와 골반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넓었습니다.
이번에 산출된 한국인 고유의 체표 면적은 앞으로 화장품이나 의약품은 물론 각종 산업의 귀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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