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노송공원에는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700년 된 소나무 한 그루가 강풍에 부러져 마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영서방송, 신강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월군청 직원과 수주면 지역주민들이 수주면 운학3리 노송공원 앞에 모였습니다.
지난 주말 강풍에 부러진 700년 된 소나무를 어떻게 처리할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섭니다.
마을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고목이 강풍에 부러져 나가자 주민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수원 / 영월군 수주면 운학3리 주민
- "이거 넘어가고 나서 억울하다, 분노가 생긴다, 별말을 다 했죠. 이 소나무는 오가는 사람, 처음 오는 분들 모두 카메라에 수백 장 찍어 갔습니다."
이 나무는 영월군 지정보호수로 높이가 20m에 달하고 둘레는 3.7m에 이르는 거목이었습니다.
또한, 주위에는 2그루의 소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했습니다.
세 그루의 소나무가 웅장한 자태를 뽐냈었지만 한 그루가 부러져 옛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조종수 / 영월군 수주면 운학3리 이장
- "700년 동안 우리 마을을 지켜주시다 가셨으면 편안히 가시게 화장해서 보내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말에 몰아친 강풍에 부러진 700년 된 소나무.
마을주민들은 부러진 소나무를 사람을 화장하듯 태우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ybn뉴스 신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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