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에서도 예고 작성자가 검거됐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2시쯤, 10대 학생 A 군을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SNS에 "연신내 인근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죽이겠다"며 "시간은 5일 토요일 오후 8시"라고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해당 글에 대한 신고를 5일 오전 8시쯤 접수받고 신원 추적에 나서, A 군을 자택에서 붙잡았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A 군을 석방했지만,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실제로 살인을 의도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
A 군은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7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전 7시까지 살인예고 글 187건을 확인해 59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57.6%인 3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집계됐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