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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생존자 58명 중 56명을 구조한 해경 501 함이 현장 수색작업을 마치고 인천항으로 귀항했습니다.
해경은 "파도가 높고, 배도 기울어 있어 구조가 어려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 501 함이 천안함 좌초 소식을 들은 건 지난 26일 오후 9시 33분.
40여 분 뒤 현장에 도착한 501 함은 다음 날 오전 2시 30분까지 5차례에 걸쳐 승조원 56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고 해역엔 해군 고속정 4대가 투입됐던 상태.
정원 28명에 불과한 501 함의 활동과 견줘 해군이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고영재 / 해경 501 함장
- "이미 해군 함정이 4척이 도착해서 천안함 주위를 배회하면서 서치 라이트를 비추면서…."
그럼에도, 501 함은 '악조건이었다'며 오히려 해군을 두둔해 줬습니다.
▶ 인터뷰 : 고영재 / 해경 501 함장
- "해군 함정이 먼저 왔지만, 파도가 한 3m 정도 됐습니다. 90도로 기울어 있는 천안함에 계류할 방법도 없고…."
501 함은 또 "천안함이 한·미 합동훈련 중이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어떠한 군사훈련 징후도 없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5일간 쉴 새 없이 수색에 투입됐던 501 함은 자체 정비 후 사고 해역으로 다시 떠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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