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현재 흘러가는 1분 1초의 시간이 너무나 야속한 사람들은 실종자 가족들일텐데요.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밤새 구조 소식을 기다린 가족들이 있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로 가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실종자 가족들이 어제는 정말 긴 밤을 보냈을텐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가족들은 긴긴 밤을 뜬 눈으로 지세우며 실낱같은 희망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29일) 밤에는 함미를 잠수부들이 망치로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낙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함미에 산소를 주입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제(29일)는 가뜩이나 힘든 가족들을 자극하는 사건들도 많았는데요.
해군이 연병장에 설치한 50개의 천막이 실종자들의 빈소로 오인돼 가족들에 의해 강제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또 평택경찰서 정보과 형사들이 신분을 속인 채 가족들 사이에 숨어들어 정보를 수집하다 들통나기도 했습니다.
오늘(30일)도 가족들은 수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구조 소식을 기다릴 전망인데요.
해군 측은 가족들이 원할 경우 다시 백령도 수색 현장으로 가족들을 이동시키는 문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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