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이 침몰한 지 엿새째, 백령도에는 현재 기상 악화로 수색을 중단했는데요.
물살이 여전히 거세 오늘 남은 시간 동안에도 수중 탐색에 나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백령도 인근 기상이 상당히 안 좋다면서요?
【 기자 】
네, 답답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군 해난구조대는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시간에 맞춰 당초 오전 9시부터 수중 탐색에 나설 예정이었는데요.
백령도 인근 해역의 기상 악화로 구조대원들은 모두 물 밖으로 철수했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2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여전히 몰아닥치는 상황입니다.
설상 가상으로 짙은 안개마저 끼고 있습니다.
게다가 물살이 거센 사리 현상으로 구조대원들은 수색작업을 펼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구조대는 정조시간인 오후 3시에 맞춰 수색을 나갈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도 수색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난구조대는 파도의 정도를 살펴가면서 언제 다시 탐색에 나설지 정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이 함수와 함미 부분에 출입문을 하나씩 확보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어제 저녁쯤 찾아낸 것으로 보이는데요.
군 당국은 함미와 함수 쪽에 진입을 위한 출입문을 각각 1개씩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전 단계입니다.
군 당국은 함미 쪽에 내부 진입을 위한 와이어를 연결하고 실종자 탐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함수
이런 가운데 군은 선체를 뚫는 방법 대신 선실 내부로 들어갈 계획인데요.
선체를 뚫는데 1주일이 걸리고, 고전류를 흘려보내기 자칫 선실에 갇힌 장병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