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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하루가 안타까운 천안함 인양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강한 바람과 최고 3미터에 이르는 파도가 문제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령도 서남쪽 해안.
천안함의 함미가 잠긴 곳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민간 인양업체의 선박들과 잠수부들이 천안함 인양을 위해 분주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바다에는 천안함을 끌어올릴 2천 톤급 대형 크레인만 덩그러니 떠있습니다.
백령도에는 오늘(6일) 초속 20미터의 바람이 불고 사고 인근 해역에는 최대 3미터에 이르는 큰 파도가 일었습니다.
오전 6시부터 하려던 수중 작업은 결국 취소됐고, 급기야 백령도를 잇는 뱃길마저 막혔습니다.
인양을 서둘렀던 민간 전문가들도 어쩔 수 없이 모두 인근 대청도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원 / 88수중개발 부사장
- "너울성 파도가 너무 심한 관계로 잠수사들과 육상 작업자들이 작업하는데 상당히 불편함을 겪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 보류된 상태입니다."
내일(7일) 오전까지는 파도가 거셀 것으로 보여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어제(5일) 첫 수중조사를 3시간 정도 진행했지만, 인양팀은 1단계인 사전 조사도 아직 끝내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백령도)
- "물살이 제법 잠잠해지는 조금 때 작업을 서둘러야 하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양 작업이 순조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령도에서 MBN뉴스 황재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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