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논란을 빚어온 입학사정관제의 공통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외부에서 본 시험 성적이나 수상실적을 반영해서는 안되며 지원 자격도 토익성적이나 특목고 출신 등으로 제한을 둘 수 없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입학사정관제 공통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과 교외 수상실적, 영어 면접과 해외 봉사활동 등은 전형 요소에 반영해서는 안 됩니다.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맞지 않는 지원 자격을 두는 것도 금지됩니다.
일정 점수 이상의 토익, 토플 성적을 받은 학생이나 특목고 출신자에게만 지원 자격을 주는 제한규정은 둘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각 대학이 글로벌 전형 등에서 이같은 자격제한을 둬 왔는데, 이를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이 기준을 어길 경우 대학윤리위원회로부터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배용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 "선정 과정이나 평가나 여러 가지 컨설팅이나 그런 부분에서 제제가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공통기준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대학들이 면접이나 다른 전형요소를 통해 이런 기준들을 사실상 무력화할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따라서 기준을 어긴 대학들에 대해 얼마나 실효적인 처벌 방안을 마련하느냐가 공통기준 정착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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