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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요일을 맞아 불교 법회에 참석한 천안함 실종자 가족과 해군 장병들은 한 목소리로 실종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특히 법회가 끝난 뒤, 한 실종 장병의 어머니가 손수 병사들을 위해 음식을 마련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내에 위치한 해웅사 법당.
법회에 참석한 실종자 가족들이 목탁 소리와 함께 실종 장병들이 어서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며 기도를 올립니다.
촉촉하게 젖은 그들의 눈에서 간절함이 전해 옵니다.
해군 장병들 역시 두 손을 모아 배에 남아 있을 전우들의 무탈을 기원합니다.
▶ 인터뷰 : 홍성기 / 병장
- "아직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으니까 모든 해군장병이 기도하고 있으니까 꼭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법회가 끝난 이후, 해군 장병들이 먹을 100인분가량의 잡채를 손수 준비한 김선호 상병의 어머니.
비록 선호는 먹을 수 없지만, 이들 모두가 어머니에게는 아들과 다름없습니다.
▶ 인터뷰 : 김미영 / 김선호 상병 어머니
- "모든 수병들이 다 아들 같아서 제가 떠나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잖아요. 아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실종자 가족들과 해군 장병들의 간절한 기도로 천안함 인양 작업이 어서 빨리 마무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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