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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8일째를 맞은 천안함 인양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물살이 점점 빨라지는 '사리'가 다가오고 있어 수중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천 톤급 크레인에서 나온 쇠사슬 한 가닥이 바다에 잠겨 있습니다.
천안함 함미를 물 밖으로 끌어올릴 굵기 90mm인 쇠사슬입니다.
함미에는 이런 쇠사슬을 3개 감아야 하는데, 하나는 이미 작업이 끝났고 두 번째 쇠사슬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른 물살이 변수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백령도)
- "사리 기간이 다가오면서 유속도 점점 빨라져 두 번째 쇠사슬을 설치해야 할 이곳 함미 인양팀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사고해역 유속은 어제(10일) 1노트 정도였는데 최대 3.6노트까지 빨라졌습니다.
쇠사슬 4개를 감아야 할 함수 쪽 작업도 사흘째 진전되지 못해 와이어 2개를 쇠사슬로 바꾸는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양팀은 오는 14일쯤 시작되는 '사리' 전 야간작업까지 하며 수중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종식 / 해군 공보장교
- "사리 때는 물살이 빨라지겠지만, 해군에서는 정조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빨리 안전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르면 오는 17일 천안함을 물 밖으로 끌어낼 계획이지만 빠른 물살 때문에 작업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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