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의혹이 있는 기업인들이 잇따라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한명숙 전 총리가 기업인들과 저녁을 하면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날은 2006년 12월 20일입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과 점심을 함께한 날입니다.
당시 만찬에는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과 H 건설업체 대표 한 모 씨, 또 다른 건설업체 대표 배 모 씨 등이 참석했습니다.
검찰은 이 세 사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평소 친분이 있던 한 씨가 한 전 총리 측에 9억 원가량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한 전 총리의 최측근인 김 모 씨가 돈 전달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한 전 총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지만, 한 전 총리가 수사에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한편, 검찰은 5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사건과 관련해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반쪽짜리' 판결이라며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뇌물 사건 무죄 판결로 기세가 꺾인 검찰이 별건 수사라는 논란 속에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