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저녁 9시쯤 전동차 안에서 불을 지르려 한 노숙자 55살 박 모 씨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박 씨가 3호선 동대입구역으로 진입하는 구파발행 전동차 안에서 일회용 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내부 시설을 태우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동차에는 승객 60여 명이 탑승했지만 타는 냄새를 맡은 일부 승객이 박 씨를 제지하면서 불이 꺼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세상 살기가 싫다며 달리는 전동차에 뛰어들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점을 고려해 정신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최인제 / copu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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