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천안함의 함미를 내일쯤 인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양을 위해 3개의 쇠사슬 결속이 필요한 함미에는 아직 2개만 묶여 있습니다.
백령도 현장 가봅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입니다.
【 질문 】
함미의 3번째 쇠사슬 결속 작업 시작됐나요?
【 기자 】
아직 인양 작업이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백령도 해상에는 아직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기 때문에 작업선을 포함한 모든 배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청도에 머물고 있는 인양팀은 그러나 풍랑주의보만 해제되면 즉시 사고 해역으로 가 작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쪽은 아무래도 함미 부분입니다.
현재 함미 부분엔 인양용 쇠사슬 2개가 걸려 있습니다.
인양팀은 오후에 작업이 재개되면 세 번째 쇠사슬 결속에 나섭니다.
이미 걸려 있는 쇠사슬로 함체를 살짝 들어 올린 뒤 거는 작업이라 3번째 쇠사슬 결속에 드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오늘 오후 작업에서 3번째 쇠사슬 결속을 마친다면 내일 오전부터는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 10명도 오후에 작업이 재개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평택에서 사고 해역에 떠 있는 독도함으로 이동했습니다.
반면, 함수 쪽은 지난 사흘 동안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체가 옆으로 기울어져 해저와 함체 사이에 틈이 없어서 인양용 쇠사슬을 넣으려면 굴착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바닥이 자갈로 돼 있어 뚫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쇠사슬 하나가 이미 걸린 만큼 이를 이용할 경우 함미처럼 작업 속도가 확 빨라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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