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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종 장병들의 시신이 도착한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 기자 】
네,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이제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2함대 사령부는 무겁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16일) 새벽 1시 20분까지 시신 3구씩을 실은 헬기는 모두 12차례에 걸쳐 이곳에 착륙했는데요.
오늘(16일) 새벽까지 계속된 수색 작업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6명의 실종자 모두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도착한 것입니다.
오늘(16일) 새벽 1시 30분, 천안함 함미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통곡하기 시작했고, 이들의 눈물로 이곳은 온통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특히,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8명의 가족들은 마음을 졸이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혹시나 남편과 아들이 발견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2 】
오늘 오전 6시부터 실종자 수색이 재개되는데요. 시신 수습할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인 6시부터 실종자 수색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함미 내부를 꼼꼼히 수색하면 또 다른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에 이곳 사령부는 추가 시신 수습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만약, 시신이 더 발견된다면 어제처럼 독도함을 통한 뒤 헬기에 태워져 이곳 평택으로 이송되는데요.
의무대 입구에는 검은 정복과 흰 장갑 차림의 의장대원과 의무대 장병 등이 전우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헬기도 6대~7대 정도 대기하며 시신 수습과 운구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만약, 더 이상 실종자를 찾기 어렵다는 결정이 나면, 함미를 실은 바지선은 이곳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바지선이 오늘(16일) 저녁에 백령도 해상을 출발한다고 가정하면 26시간이 지난 내일(17일) 저녁 늦게쯤 이곳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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