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 함미가 지난 토요일(17일) 저녁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는데요.
오늘(19일) 아침 실종자 가족들이 함미 내부를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 되돌아 나왔다고 합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 기자 】
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실종자 가족들이 함미 내부에서 수색을 벌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오늘(19일) 오전 함미에 직접 들어가 내부를 둘러봤는데요.
시신이나 개인소지품 등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 채 함미 내부에서 돌아 나왔습니다.
이번 수색 작업에는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8명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참가했는데요.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함미 갑판과 침실, 식당 등을 샅샅이 살펴본 가족들은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함미 내부에는 기름과 각종 부유물이 뒤엉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가족들의 함미 수색은 내일(20일)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가족들의 거듭된 요청을 군이 받아들여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함미 내부에는 무기와 유독 가스가 아직 남아 있어서 안전요원 2명이 이번 수색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19일) 오후 언론을 상대로 수색 작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 질문 2 】
그렇군요. 그러면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민군 합동조사단의 사고 원인 조사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합동조사단은 어제(18일) 함미 안에 남아있던 기름과 물을 빼냈고, 오늘(19일)은 유도탄과 어뢰 등 폭발물 하역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어 내일(20일)쯤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함미를 육상 거치대에 내려놓으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정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을 밝혀줄 절단면 분석 작업, 그리고 선체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큰 화약 성분 검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무런 권한이 없어서 조사단 참가에 "의미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
따라서 우선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차분히 지켜본 뒤,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그때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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