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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4일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이 선원들의 몸값으로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2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또, 공격을 당하면 배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인 선원 5명과 필리핀인 19명을 태우고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삼호드림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것은 지난 4일.
납치 18일 만에 해적들이 선원들의 몸값으로 제시한 금액은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20억 원에 달합니다.
해적들은 일부 군함이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배가 폭파될 것이라고도 위협했습니다.
삼호드림호가 납치될 때 소말리아 해역에서 호위활동을 하던 청해 부대의 충무공 이순신함이 추적에 나섰던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삼호드림호 선사인 삼호해운 측은 해적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지만, 석방금액 등 조건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혀왔습니다.
삼호해운 측은 또, 삼호드림호 선장과 선원 모두 지금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과거 우리 선원들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을 때는 석방까지 최단 37일에서 최장 173일까지 걸린 바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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