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팀이 천안함 함수를 세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함수 일부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작업이 진척을 거두고 있는 건데, 함수는 예정대로 내일(24일)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백령도입니다.
【 질문1 】
천안함 함수 끝 부분이 모습을 드러냈다고요?
【 기자 】
천안함 함수부분의 세우기 작업을 하면서 가장 먼저 레이다가 보이고, 함포, 함교, 함체 일부 드러났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 절단면 일부도 드러나는 상황입니다.
인양팀이 함수 인양 작업을 진행하면서 천안함 함미에 이어 함수도 드디어 오늘(23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거의 한 달, 그리고 수색 작업에서 인양 작업으로 전환된 지 20일 만입니다.
처음 시각은 오후 9시 35분쯤인데요.
오전 8시 30분에 작업이 시작됐으니까, 1시간 만에 함수 일부가 물 위로 올라온 겁니다.
함수의 가장 윗부분인 화력관제레이다가 먼저 보였고, 본체도 모습을 일부 보였습니다.
이처럼 함수 부분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건 함수를 세우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겁니다.
결국, 바로 세우는 작업이 예정대로 오늘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예정대로 내일 함수가 인양될 수 있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처럼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내일 함수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백령도 해상의 날씨도 주말까지 좋습니다.
내일 함수 작업을 하기에 무리가 없는 상황인데요.
인양팀은 내일 함수를 들어 올린 뒤 실종자 수색 작업 등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에 함수를 바지선 위에 올려놓을 예정입니다.
물론 이 작업도 만만치 않은데요.
함수 선체가 V자 형으로 돼 있어 최대한 균형을 잡아서 올려야 하고, 함수 안에 들어 있는 해수의 양도 상당합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작업인데요.
군과 인양팀은 최대한 안전하게 작업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인양 작업은 내일 저녁쯤 돼야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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