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논란에 휩싸여 있는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사표 수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기준 / 부산지검장(지난해 6월 전화통화)
- "천성관이 됐어? 그럼 나는 무조건 검찰국장이나 부산지검장 간다. "
건설업자 정 모 씨와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난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지검장은 조직의 부담을 덜어주고,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사표를 제출하면 수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들끓는 국민 여론을 진화하기 위해 곧바로 사표를 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지검장이 접대를 받은 때가 대부분 2003년~2005년으로, 징계 시한 3년이 지났다는 점도 이런 판단의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하지만 정 씨를 조사하지도 않고, 일부 언론이나 진정서 내용만으로 조사 대상과 범위를 정하는 건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정 씨는 진정서에 실명이 거론된 검사 57명 이외에도 수많은 검사를 접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건설업자
- "제가 현직 검사만 몇십 명 거론해서 그렇지, 실제로 (검사 출신) 변호사까지 치면 300명 정도 됩니다."
한편 진상 규명에 나설 민간 위원 7명이 선정됐고, 검찰에서는 채동욱 대전 고검장에 이어 조희진 고양지청 차장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