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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희생 장병의 화장이 눈물과 탄식 속에 치러졌습니다.
함수 수색이 마무리되면서 정식 장례 절차도 내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현장음 ))
"범구야 미안해. 만날 엄마 아픈 모습만 보여줘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어머니는 서 있을 기운조차 없습니다.
항상 밝기만 했던 제자에 대한 사랑을 담임선생님은 눈물의 편지로 전했습니다.
(( 현장음 ))
"이제는 아무리 불러도 다시는 대답을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한 달 만에 희생 장병 6명의 화장이 가족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습니다.
화장을 끝낸 유해는 봉안함에 담겨, 장례 때까지 해군 2함대에 마련된 임시 유해보관소에 안치됩니다.
나머지 희생 장병 25명도 수원·충남 등의 화장장 네 곳에서 앞으로 나흘간 화장을 진행합니다.
가족들은 함수 내부 수색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의 장례일정을 본격 논의했습니다.
장례가 시작되면 장병 46명의 가족은 평택 2함대에 마련된 대표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을 맞게 됩니다.
이밖에,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도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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