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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 함 희생 장병 46명의 장례가 오늘(25일) 치러졌습니다.
천안 함이 침몰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장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현장음 ))
"엄마 왔다. 엄마한테 와줘. 태준아…."
아무리 불러봐도 아들은 대답이 없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을 쥐어뜯습니다.
(( 현장음 ))
"거기는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곳이란다…."
돌아오지 못할 아들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만져보려고 손을 뻗어 봅니다.
스무 살 꽃다운 나이, 떠난 친구의 빈자리를 감당하기엔 너무도 힘이 듭니다.
▶ 인터뷰 : 이 진 / 고 조지훈 상병 친구
- "지훈아….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 진짜…."
평택 제2함대에 마련된 대표분향소에서 천안 함 희생 장병 46명의 장례가 시작됐습니다.
분향소엔 유가족뿐 아니라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또 정운찬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 그리고 장의 위원장을 맡은 해군참모총장이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
- "유족들에게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국방의 책임자로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주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 스탠딩 : 장미진 / 기자
- "희생 장병은 오는 29일 영결식을 끝으로 대전 현충원에서 동료들과 함께 잠들게 됩니다. MBN 뉴스 장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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