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 장병에 대한 장례절차가 어제(25일)부터 시작됐는데요.
평택 2함대에서는 차분한 분위기속에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장례 이틀째를 맞아 각계각층에서 많은 이들이 평택으로 찾아오죠?
【 기자 】
네, 아침부터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 앞에는 유가족들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모두 3천여 명의 조문객들이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함대 소속 장병들은 부대로 출근하며 속속 먼저간 동료 장병들을 애도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나와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 분향소 바로 앞에는 지쳐있을 유가족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응급의료소가 마련돼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직 시신을 찾지못한 고 이창기 준위 어머니는 왜 우리 아들만 못 찾느냐며 울음을 터뜨려 더욱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여야 대표와 각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주노동당 노회찬 를 비롯한 40명의 의원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오전 8시50분쯤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의원 10명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밖에 일요일인 어제에 이어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문 기간에 들어가는 만큼 각계 단체와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 질문 2 】
오는 29일 열릴 영결식 준비도 한창 진행중이죠?
【 기자 】
오는 29일 영결식이 엄수될 안보공원에서는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영결식은 매년 전승기념 행사가 열리는 중앙광장에서 거행됩니다.
군항에 정박해 있는 독도함에는 조기와 함께 천안함 장병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국의 바다를 사수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영결식 때는 서해 쪽으로 연단이 설치되고, 연단 앞에 조문객들을 위한 2천8백여 개의 의자가 놓일 예정입니다.
영결식 당일 독도함을 비롯한 군함에서는 희생 장병들의 유해가 부두 앞으로 운구될 때 일제히 기적을 울리게됩니다.
이와함께 애도의 의미로 풍선도 띄울 예정입니다.
【 질문 3 】
천안함 함수는 어제 도착했는데요, 오늘은 일단 무기 해체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요?
【 기자 】
네, 천안함 함수가 어제저녁 9시쯤 모항인 평택 2함대 사령부로 돌아왔습니다.
사고 발생 30일 만인데요.
함수는 지난 24일 저녁 7시 20분쯤 바지선에 실려 백령도를 출발한 지 25시간 만에 평택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군은 오늘 하루 함수 안에 무기류와 탄약을 분리하고, 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을 한 다음 수리기지로 옮길 예정입니다.
이어서 민군 합동조사단이 함수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단은 입체영상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으로 폭발 당시의 상황을 재연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폭발 원인을 확인하고, 절단면 조사를 통해 외부충격의 위치와 무기의 종류 등을 밝혀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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