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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희생 장병을 위로하는 시민 분향소가 전국 46곳에 설치돼 사흘째 조문객을 받았습니다.
서울광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의 행렬은 오늘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분향소를 찾았다는 이두현 씨는 천안함 희생 장병을 생각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두현 / 경기도 용인시
-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다 이렇게 산화한 젊은이들을 위해서 우리는 묵념을 하고 그들의 넋을 위로도 하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평일인데다 궂은 날씨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시험기간이지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가르침을 위해 딸과 함께 분향소를 찾았다는 한동훈 씨.
▶ 인터뷰 : 한동훈 / 서울 중계동
- "중간고사 기간인데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한테 뭔가 보여주고 싶어서 같이…."
전국 46개 분향소에는 15만 명 이상의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평택에 마련된 대표분향소에도 사흘 동안 1만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천안함 장병의 희생을 애도했습니다.
▶ 인터뷰 : 수원시 팔달구 경로당
- "손자들 같은 아기들이 저렇게 새파란 어린애들이 가서 너무 아깝고 분해 죽겠어. 우리도 따라갔으면 좋겠어요."
이 밖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주요인사들이 조문에 참석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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