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산화자 오늘 화장…영결식 준비 작업

【 앵커멘트 】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내일(29일) 영결식을 앞두고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시신을 찾지 못한 산화자들의 화장 절차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현재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 장례 나흘째를 맞아 추모객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강한 바람과 비가 불어서 그런지 이곳 분향소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현재 빈소에는 오늘 화장 절차를 위해 많은 유가족들이 화장장으로 향하면서 다소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현재까지 이곳 평택 분향소에는 궃은 날씨속에도 모두 만 7천여 명의 조문객이 헌화와 분향을 마쳤는데요.

오늘은 특히 내일(29일) 영결식을 앞둔 만큼 시민들의 애도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가족 단위의 조문객들을 포함해 군인들과 경로당, 유치원 등 단체 조문객들이 잇따라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희생 장병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인근 초등학교의 학생들도 분향소를 찾아 애도 행렬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오늘 시신을 찾지 못한 산화자들의 화장 절차가 진행된다면서요?

【 기자 】
네, 약 한 시간전부터 희생 장병과 산화자들의 화장 절차가 시작됐는데요.

고 손수민 중사 등 희생 장병 5명을 비롯해 고 장진선 중사 등 3명의 산화자도 화장에 들어갔습니다.

산화자의 경우 정복과 유품만을 관 안에 넣어 화장을 진행하는데요.

특히 고 정태준 일병의 어머니가 관 앞에서 오열하다 실신해 더욱 안타까움 사기도 했습니다.

화장 절차는 오늘로써 모두 마무리 됩니다.

유족들은 사고가 발생한지 시간이 많이 흐른만큼 서둘러 화장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고 문규석 원사를 비롯한 6명의 장병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했는데요.

이후 수원과 충남, 연기 등에 있는 화장장에서 모두 33명의 장병에 대한 화장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 질문 3 】
영결식 준비 작업은 잘 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내일 영결식을 앞두고 마지막 준비작업과 예행 연습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약하게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고 있어 영결식 준비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 이곳 2함대 내 안보공원에서 열리는데요.

해군 측은 희생 장병들에 대한 영결식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영결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묵념, 경위보고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종교의식과 헌화, 분향이 이어지고 조총 발사와 함께 군함들이 장병들을 애도하는 기적이 울리고 영결식은 막을 내립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군악대의 합창이 울려펴지는 가운데 운구 이동이 시작되는대요.

고인들의 영정은 그동안 한 배를 탄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직접 이송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천안함 희생 장병은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고이 잠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