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 장병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오늘(28일)도 평택 대표분향소를 찾는 추모행렬은 이어졌습니다.
금양호 선원의 유가족들을 비롯해 지금까지 2만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슬픔을 나눴습니다.
장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수색작업에 나서다 목숨을 잃은 금양 98호의 선원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영정 앞에 금양호 유가족들은 고개를 떨굽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같은 심정일 또 다른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유가족들이 금양 98호 선원들의 가족을 만나 서로 아픔을 나눕니다.
「 "저희 유가족 측에서도 못 찾아 뵌 게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2002년 연평해전의 전사자 가족들도 46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에 들어섭니다.
고 윤영하 소령의 아버지는 친아들을 보는 심정으로 46 용사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아들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욱 아픈 마음입니다.
▶ 인터뷰 : 윤두호 / 고 윤영하 소령 아버지
- "참고 견디시라고…. 우리도 참고 견뎠으니까."
전교생의 70%가 해군 자녀인 원정초등학교 학생들도 추모행렬에 동참합니다.
아버지를 잃은 친구 생각에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아 봅니다.
영결식을 앞두고 이곳 평택의 대표분향소를 찾은 이만 명의 조문객 모두 같은 마음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 j_miji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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