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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모든 게 꿈이었으면 한다.'
'천안함 46용사'를 보내는 이들은 하나같이 고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부하들을 보내는 마음은 비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해군참모총장
- "바다로 나간다더니 하늘나라로 영영 가버리신 것입니까."
마지막 작별이 믿기지 않는 잔인한 현실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해군참모총장
- "모든 게 꿈이었으면 합니다. 악몽이라도 좋으니 꿈이길 바랍니다."
46용사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의 목소리는 눈물을 참으려 떨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현래 중사 / 천안함 갑판 부사관
- "미안합니다. 그리고 또 미안합니다. 그대들을 천안함 속에 남겨둬서 미안합니다."
전우를 보낸 슬픔은 다부진 각오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래 중사 / 천안함 갑판 부사관
- "다른 세상에서 서로 만날 때 진심으로 고마웠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남은 생을 살며 우리의 바다를 지켜낼 것입니다."
46용사들을 가슴에 묻은 채 전우는 작별을 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래 중사 / 천안함 갑판 부사관
- "한 송이 꽃을 바치며 보내고자 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필!승!"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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