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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금양호 선원들도 있는데요.
천안함 희생 장병의 영결식이 끝난 지금, 금양호 선원 7명에 대한 예우 문제도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조업을위해 돌아가던 금양 98호가 캄보디아 어선과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해경의 허술한 초기 대응으로 한 시간 만에 구조에 나섰지만, 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빈소는 외로웠습니다.
▶ 인터뷰 : 고 김종평 씨 유가족(지난 4일)
- "원래 이분이 가족이 없어요. 그래서 외로움을 탄 것 같아요."
나머지 7명의 선원은 한 달여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차디찬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해경 경비안전국장(지난 12일)
- "침몰 지점은 수심 약 80미터의 심해로 해조류가 약 3노트 이상 흐르고 있고 시야도 좋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갔습니다.
인양과 실종자 수색은 잠정 중단됐고,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도 누가 낼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석철 / 실종자 가족(지난 27일)
- "실질적으로 저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요구 사항을 가졌는지 이런 부분들이 전혀 전달이 안 돼요."
가난하고 고단하게 살았지만, 군의 요청으로 생업을 놓고 기꺼이 수색에 참여한 금양호 선원들.
이들에게도 천안함 장병만큼의 예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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