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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학이 학생 1명에게 지출하는 교육비가 학교별로 최대 20배 이상 격차가 나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등록금은 의약계열에 이어 예체능계도 한 해 1천만 원 수준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학생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포항공대.
재학생 1명에게 투자한 비용이 6천370만 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가장 적게 지출한 곳은 가야대로, 1인당 306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무려 20배 이상 격차가 나는 수치입니다.
1인당 교육비 상위 10개 대학은 수천만 원 규모였지만, 하위 10개 대학은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같은 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684만 원으로, 800만 원을 넘긴 대학만 35개 대학에 달했습니다.
특히 연세대는 907만 원으로, 처음 900만 원을 돌파했으며, 의약계열에 이어 예체능계도 등록금 1천만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등록금은 비싸게 받으면서 1인당 교육비엔 인색한 대학도 많았습니다.
추계예대는 등록금은 895만 원으로 전국 2위였지만 1인당 교육비는 746만 원으로 전국 98위에 그쳤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등록금과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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