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김호중 씨가 한밤중에 사고를 내고 도주한 내용 어제(14일) MBN이 단독 보도해드렸죠.
보도 직후 김 씨 측은 MBN에 "사고 다음날 '아침'에 음주측정을 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해명과 달리 김 씨가 사고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경찰에 출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 씨 측이 사건을 축소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 씨 측은 보도 직후 입장문에서 "김호중 본인이 직접 경찰서로 가 음주측정을 받았고, 검사 결과 음주 사실은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씨가 경찰에 출석한 정확한 시점은 빠져있었는데 김 씨 측은 MBN과 통화에서 사고 다음 날 '아침'에 출석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중 홍보대행사 관계자
- "음주 조사 다 했대요. 아침에 (경찰서) 가자마자 음주측정 조사부터 다 했고. (아침에요?) 네 다음 날 아침에."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사고 후 17시간 만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매니저의 '거짓 자수' 이후 경찰은 김 씨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아 조사가 늦어졌는데, 이 역시 김 씨 측 설명과 배치됩니다.
▶ 인터뷰(☎) : 김호중 홍보대행사 관계자
- "매니저가 자수한 사실을 호중이가 알게 되고 바로 김호중이 "그렇게 처리하면 안 된다"고 하고 간 거거든요."
김 씨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비어 있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김 씨가 사건 축소를 시도했다는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