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는 사고 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에 김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김씨가 사고 전 다녀갔던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사고 후 20시간이 지나 채취한 소변에서 음주 판단 기준 이상의 음주대사체가 검출됐다'는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김 씨 측은 술잔을 입에 댔지만 마시지 않았으며 유흥업소 안에서는 차 음료를 마셨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경찰은 오늘(18일)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김 씨가 방문했던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김 씨가 사고 전 다녀갔던 유흥주점입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김 씨의 음주 정황 증거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유흥주점에서 나와 비틀거리며 차량 조수석에 타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는데, 유흥주점에 가기 전에는 식당에서 일행과 함께 소주 5병을 주문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흥주점에서 동석한 유명 래퍼 A 씨를 조만간 주요 참고인으로 불러 김 씨의 음주 사실에 대해 캐물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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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