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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우리 가족들이 맞고 있는 위기와 문제점을 진단해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절반 가까이가 빈곤에 시달리고 자살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노인들의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탑골공원의 한 무료급식소 앞입니다.
점심 식사 한 끼를 때우려는 노인들이 수십 명씩 줄지어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마련한 점심은 비빔밥 한 그릇과 떡 한 개.
그나마 이 급식소가 아니면 온종일 밥을 굶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우진 / 원각사 무료급식소 사무장
- "하루에 한 180명에서 200명 정도 하루도 빠짐없이 오시는데 그 가운데는 정말 하루에 한 끼 먹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돈을 아끼려고 2천 원짜리 해장국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평균의 3배에 달하는 45%.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인 자살자 수도 지난 20년간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사임 / 서울어르신상담센터 상담팀장
- "외롭기 때문에 그러신 거 같아요. 찾아오는 사람이 없고 본인의 존재감에 대해 느끼지 못할 때 인정받지 못할 때 자살 충동이나 자살에 대한 말씀을 하세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어르신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당국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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