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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을 폭로했던 건설업자 정 모 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정 씨가 검사들 접대를 폭로한 계기가 됐던 사건의 판결인 만큼 '진상'을 밝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 모 씨에게 법원이 징역 2년에 추징금 7천4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08년 승진 로비를 해주겠다며 경찰 간부로부터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재판부는 "청탁이나 알선을 통해 불법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금품을 받는 것은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정 씨가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검찰 진상조사단의 스폰서 검사 의혹 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입니다.
정 씨는 자신이 대부업자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평소 알고 지내던 검찰 인맥을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승진청탁 명목으로 경찰관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정씨를 기소했습니다.
이후 정 씨는 지난 25년간 검사들에게 향응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상조사단은 정 씨가 지목한 현직 검사들을 중심으로 소환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구치소에 보관돼 있던 정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내용을 자세히 분석하는 등 접대 자금의 흐름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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