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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령화가 가속화 되면서 노인 교통사고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운전면허 반납 등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73살 이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버스와 정면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70대 노인 3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노인 운전자가 매년 늘면서 그로 인한 사망사고 역시 급증하는 상황.
지난해 전체 사망사고 중 65세 이상이 31%에 달했고, 노인 운전자 사고도 5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65세가 넘는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하는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인해 사고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경찰청 교통사고분석계장
- "경제적인 이유가 됐건, 육체적인 이유가 됐건 운전을 할 수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면허만 가진 것보다는 면허를 반납해서…."
또, 노인운전차량에 노인 운전자 표지를 부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노인 운전자들은 경찰이 설익은 대책만 쏟아내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삼 / 운전자(72세)
- "65세 이상이라도 운전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봅니다. 노인 사고를 방지한다고 그렇게 하면 전 반대하고 싶어요."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노인 운전자가 어느덧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보다 실효성 있는 보호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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