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아파트 분양이 부동산 투기 과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첨권에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었는데, 분양사와 지자체가 이를 조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춘천지역 부동산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남춘천 휴먼시아 2단지 아파트 분양.
분양가가 지역 집값 상승률보다 낮아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기회였습니다.
분양신청도 백62가구에 천2백43명이 몰려 7.6 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서민에겐 경제적 부담과 더 큰 상실감만 안겼습니다.
▶ 스탠딩 : 한재영 / GBN 기자
- "일부 당첨자들이 계약도 하기 전에 최대 3천만 원에 이르는 프리미엄을 붙여 당첨권을 거래하는 등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습니다."
이 같은 때 분양사인 LH공사와 춘천시가 투기자본의 외부유입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하상준 / 춘천 경실련 사무처장
- "거주 주거제한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부투자자들이 몰렸고 청약률도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춘천시도 권한을 행사하지 않아 투기를 방관한 책임이 추궁됐습니다.
이에 경실련은 정보공개청구와 공익감사청구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분양, 실수요자를 위해 보다 꼼꼼한 투기 방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GBN NEWS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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