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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인의 장에서만 사는 새로운 미생물이 발견됐습니다.
이 미생물은 섬유소 분해에 탁월한데 이에 따라 한국인 맞춤형 약물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의 장에는 1,000종류가 넘는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100조 마리가 넘는 이 미생물 무게만 1kg.
음식물의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장에서만 사는 새로운 미생물이 발견됐습니다.
식약청 약물대사기반연구사업단의 배진우 교수팀은 한국인 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인 특유의 미생물 10종류를 분리했습니다.
이 중 박테로이데스 파에시스와 비피도박테리움 스테르코리스로 명명된 2종은 처음 확인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경희대 약대 교수
- "유해균의 소화관 내 침입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박테로이데스는 한약 등 약물의 흡수를 도와주는, 그래서 한약의 약효를 높이는 데 아마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됩니다."
식습관과 유전, 환경에 따라 미생물도 달랐습니다.
김치 등을 즐기는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은 서양인보다 육류 분해는 떨어져도 섬유소 분해 능력은 높았습니다.
사업단은 앞으로 첨단 기술을 도입해 한국인 특유의 장내 미생물 50종 이상을 찾아낸다는 계획입니다.
장내 미생물이 비만과 아토피, 당뇨 등 개인 체질과 약물 반응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생물 분포도가 완성되면, 한국인에게 꼭 맞는 건강관리나 약물 개발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 10월 호에 게재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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