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체에 대출해 준 은행 전 지점장이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건설업체 H사에 자금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모 시중은행 전 지점장 김 모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역삼동에 있는 김 씨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씨에 대한 수사는 개인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한 전 총리와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H 사 대표 한 모 씨가 2007년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한 전 총리 측에 9억 원을 줬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해왔습니다.
<송한진 / shj7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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