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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외받는 장애학생들에게 꿈을 불어넣어주며 35년간이나 지도해오신 선생님이 계십니다.
카네이션보다 제자들이 더 큰 선물이라는 이 선생님의 말씀이 새삼 의미있게 느껴지는 스승의 날인데요.
장미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하나 둘 셋 넷…."
선생님의 장단에 맞춰 북을 두드리는 학생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빠른 장단에는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특수교육기관 자혜학교의 조귀영 선생님은 2년 전 타악기 밴드 '작은 두드림'을 결성했습니다.
오는 7월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최영준 / 자혜학교 학생
- "처음에는 박자가 잘 안 맞았거든요. 그런데 오래 하고 나니까 박자가 좀 맞아요."
▶ 인터뷰 : 김한얼 / 자혜학교 학생
- "떨리긴 했는데 잘해서 사람들이 잘했다고 칭찬해 줘서 고마워요."
자신감을 잃기 쉬운 장애 학우들에게 선생님은 음악을 통해 표현력과 적극적인 태도를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귀영 / 자혜학교 교사
- "아이들이 처음엔 긴장해서 실수도 많이 하고 그러다가 차츰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교사로서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 눈빛에서 나도 할 수 있어요. 나도 이렇게 잘해요…."
"물집 잡혔었잖아. 지금은 괜찮니? 어디 한번 봐봐."
지적장애 학생들과 함께한 세월만 벌써 35년.
자신이 축하받아야 할 스승의 날에도 아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입니다.
비록 다른 선생님들처럼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이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선생님 좋아요.' 하는 눈빛을 느낄 때 그게 세상의 어떤 스승의 날 선물보다도 꽃 한 송이 받지 못하더라도 그게 제일 보람되죠."
MBN 뉴스 장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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