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던 멕시코 소재 의류회사에서 수억 원어치의 의류 등을 훔친 혐의로 24살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월 24일 오후 7시 45분쯤 교포 39살 엄 모 씨의 멕시코 현지 의류수입업체 물류창고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1억 5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멕시코 현지인 3명과 함께 범행을 공모했으며,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달 2일 군 입대 등을 핑계로 국내에 입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외국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형법상 '속인주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갈태웅 / tuk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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