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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에서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해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있는 피해자의 아내와 지인에게 억대의 돈을 받아 중국으로 보내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쇼핑백을 든 남성과 일행들이 은행에서 하나, 둘 나오더니 이야기를 나눕니다.
같은 날, 이 남성은 다른 사람에게서 또다시 돈이 담긴 흰색 쇼핑백을 건네 받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납치된 사업가 45살 김 모 씨를 풀어주는 대가로 김 씨의 아내와 동업자에게 돈을 받아 중국으로 보내려 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김 씨 동업자
- "이상한 건 현금을 얘기하시기에 저는 그 돈을 받고 거기서 입금을 해서 처리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보니까 택시를 타고 가더라고요."
지난 8일 김 씨는 의류 무역 사업차 중국을 방문했다가 괴한에게 납치됐습니다.
돈을 요구받은 김 씨는 한국에 있는 아내와 동업자에게 사업상 필요하니 현금 1억 5천만 원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54살 박 모 씨 등 3명은 중국에 있는 이 모 씨의 제안으로 범행에 가담했고 풀려난 김 씨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최종상 /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 "해외를 여행하다 국내와 연계된 범죄 조직에 인질, 납치, 강도를 당할 때는 바로 한국 경찰로…. "
경찰은 붙잡힌 3명 가운데 2명을 구속하고 중국 공안과 협조해 달아난 중국인 납치범 3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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