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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진상조사 사실상 마무리, 법리 검토

기사입력 2010-05-19 00:03 l 최종수정 2010-05-19 02:19

【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파문 진상조사가 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조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두 검사장에게 적용할 혐의에 대한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상조사단은 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조사 내용을 정리하며 내일(20일)로 예정된 진상규명위원회 4차 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제보자인 정 모 씨와의 대질 조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 씨가 이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겁니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두 검사장에게 적용할 혐의에 대한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일단 이들이 정 씨 진정 내용을 무시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직무 유기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창우 /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
- "보고 누락 부분도 객관적으로는 사실인데, 어떻게 보고가 빠졌는지 경위와 이유 등에 대해 상당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향응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 검사장이 접대 사실을 일부 시인하기는 했지만, 대가성이나 성 접대 관련해서는 한결같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질 조사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부분과 관련된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은 결국 특검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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