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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달 초 전남 진도에 이어 경기도 수원에서도 40대 남성 2명이 술병에 담긴 술을 마시고 숨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시신 부검과 함께 병속의 술 성분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51살 조 모 씨와 42살 이 모 씨는 지난 21일 오전 점심식사를 하며, 이 씨가 가져온 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맛이 이상해 술을 모두 버렸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두 사람 모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조 씨와 이 씨는 이 곳 2층 조 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선 모 씨 / 조 씨 유가족
- "막걸리 마시는데 이 사람이 '어, 이거 맛이 좀 짜다. 이거 젓갈 아니야?'하더랍니다. 막걸리 가져온 사람이…."
경찰은 술병에 기재된 유통기한이 한 달이 넘었고, 내용물도 해당 술병의 술인지 다른 종류의 술인지 확인할 수 없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타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 지어서 얘기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감정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 부검과 병속의 술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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