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서양 기록문화의 정수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팔만대장경과 독일 구텐베르크 성경이 서울에서 첫 나들이 상봉을 했습니다.
세계 기록유산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회.
박통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1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팔만대장경.
글자 한 자를 새길 때마다 절을 했다는 그 정성이 천 년의 세월을 넘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각 스님 / 해인사 주지 스님
- "가장 아름답고 가장 완벽하게 이렇게 조성한 것이 지금 현재 고려 팔만대장경이고…. "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긴 구텐베르크 성경도 첫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팔만대장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표적 기록문화 유산으로서의 위엄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바바라 슈나이더 켐프/ 베를린 국립도서관장
- "(두 작품이) 이보다 훌륭하고 아름답게 전시될 수는 없을 것이다. 정말 감동적이고, 이 두 유산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조선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그림형제 동화 원본 등 47개 국가의 중요 기록물도 전시됐습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진귀한 유산들을 직접 마주한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 인터뷰 : 유현주 / 울산 삼산동
- "세계적으로 길이길이 보존될 만큼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훌륭한 기록문화유산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전 세계 기록유산이 한자리에 모인 이 전시회는 우리나라 기록 문화의 우수성을 한층 드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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