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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뽑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습니다.
늘어난 후보들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장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에 사는 68살 채수자 씨는 선거를 앞두고 아직 홍보물을 다 읽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뽑아야 할 후보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채수자 / 서울 반포동
- "처음에 받았을 때 웬 홍보물이 이렇게 많나 깜짝 놀랐지. 숫자도 너무 많고 뭐가 뭔 소린지…."
자신의 지역구 후보를 미처 다 파악하지 못한 것은 젊은 유권자들도 마찬가지.
▶ 인터뷰 : 박근영 / 서울 행당동
- "시장후보는 정했는데 구 의원이나 교육감 분들은 아직 정하지 못한 것 같아요."
후보확정도 늦은데다 선거 공보물도 투표일이 임박해 배포돼 유권자들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은 교육감 후보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로또선거' '깜깜이 투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미영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
- "지금은 광역단체장만 정보가 공개되고 나머지는 공개되고 있지 않거든요. 또 선거법 자체도 시민단체들이 활발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 스탠딩 : 장미진 / 기자
- "4년간의 미래가 달린 지방선거. 하지만 복잡한 선거방식이 무관심을 가져온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 j_miji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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