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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도 김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체벌을 받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체벌에 따른 사망인지, 원래 몸이 약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지 논란이 뜨거울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 1학년, 16살 정 모 양은 지난 1일 오전 8시쯤 학교 운동장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보건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정 양은 결국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숨지고 말았습니다.
학교 측은 정 양이 입학 당시부터 몸이 약했던 '요보호학생'이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경기도 김포 J 고 관계자
- "애가 신장수술을 2번에 걸쳐서 하고, 요실금이 있어요…. 앉아 섰다 몇 번 하는 과정에서 애가 아침도 안 먹었지…."
경찰이 아직 정확한 사인을 가려내지 못한 가운데 정 양의 부모는 일단 국과수 부검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기 김포경찰서 관계자
- "과도한 체벌에 의한 사망이냐, 수술한 흔적이 있고 약도 먹었으니까 지병에 의한 거냐…. 체벌 교사에 대한 사실 여부도 조사해야죠."
하지만, 학교 측의 체벌 도중 학생이 쓰러져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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