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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은 투자금을 빼돌려 달아난 펀드매니저의 동생을 납치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35살 성 모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성 씨 등은 지난 2008년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24살 정 모 씨를 납치해 나흘 동안 감금하고, 펀드매니저인 정 씨의 형에게서 몸값 명목으로 3억 5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성 씨는 정 씨의 형이 투자금 수십 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미국으로 달아난 사실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의 형은 2008년 투자금 20억여 원을 빼돌려 달아났다는 혐의로 고소된 뒤, 지난달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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