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숨진 남성 2명은 독성물질인 아질산나트륨을 섭취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부검과 정밀감정 결과, 숨진 조 씨와 이 씨의 위 내용물과 막걸리 통에서 모두 아질산나트륨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방부·발색 목적으로 햄이나 연어알젓 등의 식품첨가물에 주로 쓰이며 독성이 강해 식품위생법상 규제 대상 물질입니다.
경찰은 막걸리 통이 개봉된 후 아질산나트륨 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주입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 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조 씨의 집에서 막걸리 통에 든 음료를 마시다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2시간 만에 모두 숨졌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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