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출을 중개해주겠다며 수수료로 11억 원 상당의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을 노렸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부천시의 한 대부중개업체 사무실.
건당 2만 원을 주고 산 저신용등급자들의 개인정보가 쌓여 있습니다.
이 중개업체는 저소득층이 시중은행을 통해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 미소금융 제도를 악용했습니다.
이 정보를 모르는 서민들에게 은행권 대출을 받아준다고 속여 불법 수수료를 요구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심 모 씨 / 피해자
- "안 좋은 신용상태를 가려줬으니까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실제로는, 한국이지론 사이트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만 확인해 준 게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인터넷으로 가입하고 대출 가능 여부 알아봐서…. 특별히 한 건 없습니다."
1,500명의 서민들은 고스란히 대출금의 10%, 많게는 36%까지 총 11억여 원을 뺏겼습니다.
경찰은 대부중개업자 최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돈 / 한국이지론 이사
- "대출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100% 불법입니다.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본인 정보를 입력하시면 (대출 여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불법 대출중개업체로 인한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에만 3천여 건. 서민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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